[앵커]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일본의 연휴 모습은 더 썰렁합니다. 골든위크를 맞았지만 관광지마다 텅 빈 모습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최고층 전망대 스카이트리가 굳게 잠겼습니다.
기약 없이 당분간 휴업이라는 안내문만 펄럭입니다.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 하코네와 구사쓰는 마치 유령도시처럼 썰렁합니다.
골든위크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경부고속도로에 해당하는 도메이고속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16일 긴급사태선언이 전국으로 확대된 뒤 사람들의 이동은 최대 80%까지 줄었습니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 아사쿠사도 이렇게 한산합니다.
지금 이곳은 평소라면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굉장히 혼잡한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손을 꼽을 정도로 사람이 적습니다.
상점가도 셔터를 내렸습니다.
겨우 문을 연 곳도 있지만 파리만 날립니다.
[식당 주인 : 작년과 비교하면 10분의 1은커녕, 20분의 1입니다. 메뉴도 많이 줄였고, 테이크아웃용 메뉴를 내놨습니다.]
도쿄에선 이틀 만에 확진자가 수가 세 자릿수로 늘어 165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일본은 전날 한국에서 국내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도쿄 신문은 "대량 검사와 격리 치료로 감염자가 제로가 됐다"고 보도했고 아사히 신문도 "오는 5일 한국에선 프로야구가 개막한다"는 소식을 실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6일까지인 긴급사태선언을 한 달 정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