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기업 약 20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허와 지적 재산권을 무상 개방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독자적으로 보유한 특허권, 실용신안권, 의장권, 저작권을 코로나19 대책에 한정해 원칙적으로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 기업도 특허권 등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유행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이어진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참여 기업은 도요타자동차 외에 캐논, 닛산(日産)자동차, 혼다, 시마즈(島津)제작소, 아지노모토(味の素), SRL 등이다.
예를 들어 도요타는 코로나19 환자의 몸에 접촉하지 않고 호흡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한다.
이 기술은 돌봄용 로봇을 만들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를 이용하면 호흡 상태를 관찰해 폐렴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마즈제작소의 소형 엑스선 장치 관련 특허는 효율적인 엑스선 촬영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특허 등의 무상 공개는 마쓰다 후미히코(松田文彦) 교토(京都)대병원 부속 게놈의학센터장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으며 참가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가급적 빨리 수습하기를 희망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