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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황금연휴 18만명 제주로…'방역 고비'

입력 2020-04-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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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짧지만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에 노래까지 함께 들었는데요. 황금연휴 첫날이지만, 정치부회의를 함께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봤습니다. 오전부터 고속도로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고요. 제주도로 가는 하늘길은 이미 어제(29일)부터 만석이었습니다. 한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위 집콕생활을 하던 시민들은 이렇게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양종옥/서울 서초동 (JTBC '뉴스룸' / 어제) : 코로나 때문에 못 가다가요. 친구끼리, 가족끼리 제주도에서 쉬다 오려고 내려가는 길입니다.]

연휴 기간에만 김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하루 평균 240편 정도로 늘었고요. 땡처리까지 했던 비행기값도 껑충 뛰었습니다. 약 18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는데요. 그래서 관광객이 몰려 감염병이 확산될까 아름다운 유채꽃밭까지 과감히 없앴던 제주도는 지금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첫 관문인 공항부터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고요. 가장 중요한 마스크 착용 홍보를 위해서 제주도의 상징 돌하르방에도 커다란 마스크를 씌웠습니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은 곳곳에서 입장도 제한되는데요. 원희룡 도지사는 이런 당부를 남겼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 (지난 23일) : 제주 공직자들과 방역체계 관계자 모두가 특별 집중근무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강력한 방역 대책은 여행객 여러분의 자발적인 이해와 협조입니다. 불편하더라도 강화된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접촉이 잦아져 감염 가능성이 커질까,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신규확진자 수가 한자리로 줄어든 지금이 오히려 중대 고비라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이동이 잦을 연휴 기간 동안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무증상 전염의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상, 우리가 조금이라도 방심하여 경계를 늦춘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지키고 타인도 지킬 수 있는 상황별로 구체적인 당부 사항도 내놨습니다. 자동차 여행시에는 손잡이 등을 소독하고 손소독제 챙겨서 출발하고요. 고속도로 휴게소나 식당에서는 되도록 비대면으로 주문하기를 권했습니다. 관광지에서는 다른 사람과 2m 이상 간격 유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규칙들만 잘 지켜진다면, 다음 달 5일 물리적 거리두기도 계획대로 끝이 나고요. 이후에는 학생들의 학교 등교수업도 가능해질 텐데요.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다 최근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싱가포르의 사례를 교훈 삼아 우리나라도 방심하지 말고,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화면출처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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