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중고 전 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방과 후 수업은 언제 시작될지 모릅니다. 수입이 뚝 끊긴 방과 후 강사들은 대출도, 그리고 지원금도 받기 힘든 상황입니다. 언제 학교가 다시 열릴지 몰라서 아르바이트도 쉽게 못 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로 10년 동안 일해 온 김모 씨는 넉 달째 수입이 끊겼습니다.
[김모 씨/방과 후 수업 강사 : 아르바이트도 지금 전혀 할 수 없죠. 어딘가 아르바이트를 가려고 해도 갑자기 개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 대출도 쉽지 않습니다.
[김모 씨/방과 후 수업 강사 : 개인사업자 등록을 한 방과 후 강사들은 거의 없습니다. 강사와 학교장 사이에서 (계약이) 이뤄지거나 강사가 학교와 계약되어 있는 업체와 계약을 하기 때문에…]
정부는 방과 후 강사 같은 프리랜서를 위해 석 달 동안 50만 원씩 주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93만 명 규모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방과 후 강사만 해도 12만 명인데, 특수고용노동자 250만 명, 영세자영업자 200만 명 등과 예산을 나눠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경희/전국 방과 후 강사 노조위원장 : 교육부에서 예를 들어 국가 재난으로 인하여 2개월 이상 수업을 못 할 시에는 강사료 50%를 보전해 준다든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만큼 방과 후 수업도 온라인으로 가능한 과목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