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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건장관 "라리가, 여름 전 시즌 재개 확답 못 해"

입력 2020-04-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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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건장관 "라리가, 여름 전 시즌 재개 확답 못 해"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재개 움직임을 보이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는 상반기 중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페인 체육부가 라리가의 무관중 재개를 논의하는 가운데 보건부 장관이 '여름 전 개막'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브리핑에서 "프로축구가 여름 전에 재개될 것이라고 확답할 수 없으며, 이를 약속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기한 중단된 라리가는 이르면 5월 29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준비해왔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리그 재개 희망은 더 커졌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88명 증가한 2만3천190명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3월 20일 이후 최저다.

그러나 이야 장관이 부정적으로 발언하면서 상반기 리그가 재개할 가능성이 작아지는 분위기다.

스페인 축구계 내부에서도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리그 재개에 앞서 선수들에 대해 우선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려 했지만 당장 선수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스페인 축구선수협회(AFE)는 최근 정부에 서한을 보내 "축구선수보다 진단검사가 더 시급하게 이뤄져야 하는 집단에 검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라리가가 아닌 정부가 '올바른 판단'을 주도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야 장관 역시 선수들에 대해 우선으로 진단검사를 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의 허가를 먼저 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는 주세페 콘테 총리가 훈련 가능 시점 등을 직접 언급하고 나서면서 5월 말~6월 초 무관중으로라도 리그가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의 분데스리가 역시 5월 9일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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