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미국 몇몇 주에서 거리두기를 좀 풀자마자 해변에 수만 명이 몰리는 걱정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을 따라 무수히 많은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또 다른 해변가에도 파라솔이 가득합니다.
현지시간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 40도에 육박하는 등 때 이른 '봄 더위'가 찾아오자 수만 명의 사람이 해변에 몰린 것입니다.
[뉴포트해변 나들이객 : 여기 해변에 온 사람들은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꽤 안전한 것 같아서 왔어요.]
캘리포니아의 주요 해변은 폐쇄됐지만 LA 인근 오렌지카운티는 일부 해변을 개방했습니다.
주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지난 23일)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집에 머무르십시오. 건강하게, 서로 멀리 떨어진 상태로 관계를 유지하십시오.]
이런 가운데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같이 해 온 언론 브리핑을 건너 뛰었습니다.
이례적이라는 평가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트위터로 언론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름 새 사망자가 10만 명 더 늘어난 건데, 사망자의 4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미국에선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일상복귀를 시작했거나 선언하는 곳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