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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기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닷새간 전격 실시

입력 2020-04-24 07:39 수정 2020-04-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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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공군이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 공중 훈련을 전격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훈련을 연기 했는데 비핵화 협상이 계속해서 교착 상태를 보임에 따라 더 이상 전투 대비 태세 점검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북한이 올들어 지금까지 다섯 차례나 발사체를 쏘아 올린데 대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지난 20일 시작된 훈련은 오늘(24일)까지 닷새 동안 이어집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공군이 지난 20일부터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훈련은 오늘까지 닷새 동안 이어집니다.

한국 공군의 F-15K·KF-16 전투기와 미 공군 F-16 등이 투입됐습니다.

핵폭격이 가능한 미군 전략 폭격기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2015년 처음 시작된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것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해왔습니다.

특히 2017년 훈련에는 미군의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됐고, 당시 북한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후 한미 양국은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대급 이하 훈련으로 대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마저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올해 들어 다섯 차례나 발사체를 쏘며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대형 방사포와 전술지대지 미사일 등을 발사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지난 14일에도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았습니다.

이에 한미 군 당국도 이번 연합훈련으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북미 비핵화 협상이 중단된 상태에서 전투 대비태세 점검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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