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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앞두고 너도나도 제주행 예약…방역당국 '초긴장'

입력 2020-04-22 10:58

항공·숙박·골프장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 예약 수준 넘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4천여명 이상 제주 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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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숙박·골프장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 예약 수준 넘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4천여명 이상 제주 찾을 듯

황금연휴 앞두고 너도나도 제주행 예약…방역당국 '초긴장'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에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황금연휴는 4·15 총선에 이어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 속에 자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달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노동절,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까지 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김포와 제주를 잇는 항공편 예약률은 80% 이상을 웃돌고 있다.

특히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노선 예약률은 93%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1∼2만원대로 떨어졌던 제주∼김포 항공권 가격은 황금연휴 기간 10만원대로 껑충 올라 있는 상태다.

항공 수요가 높아지면서 숙박 예약률도 오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대를,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숙박시설도 이 기간 만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평균 평일 1만3천명, 주말 1만6천명을 유지하던 내국인 관광객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4천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골프장 예약은 일찌감치 끝났다.

골프업계 측은 동남아 등 해외 골프 여행이 막히면서 황금연휴 기간 골프를 치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골프장은 밀려드는 예약에 대기 순번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대거로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먼저 입도 첫 번째 관문인 공항과 항만의 방역을 평소보다 강화한다.

특히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유증상 국내 입도객도 제주시 내 선별진료소가 아닌 공항에서 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 등 관광지 29곳의 폐쇄를 계속 유지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자칫 방심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관광지 특성상 도 전역을 오가는 관광객 중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감염 확산과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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