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사람들에겐 일자리난은 이미 현실입니다. 삼겹살집 아르바이트 직원 1명을 뽑는데, 45명이 몰릴 정도라고 합니다. 그나마 이런 자리도 점점 더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교동의 한 음식점입니다.
2월 말, 아르바이트 직원 1명을 뽑는데, 지원자가 45명이나 몰렸습니다.
[김지영/음식점 운영 : 다들 이유가 전 가게에서 코로나 때문에 그만두라고 해서 온 거더라고요.]
하지만 이곳도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결국 점심 장사를 접어야 했습니다.
직원을 내보내진 않았지만, 근무 시간을 줄였습니다.
[김지영/음식점 운영 : 손님이 없는 날은 홀 직원 같은 경우는 일찍 보내고, 제가 마감 때까지 있고.]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17만6천 명이 줄었습니다.
2013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20대는 손님을 직접 대하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피해가 더 컸습니다.
[김모 씨/음식점 운영 : 첫 번째로 줄일 수 있는 건 인건비밖에 없어요. 아르바이트생들이 넉넉하지가 않잖아요. 마음이 좀 그래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을 둔 소상공인 가운데 약 70%가 휴직이나 해고를 통해 인건비를 줄였습니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길어질 경우 직원을 더 내보내거나, 가족끼리 일하겠다는 답은 80%나 됐습니다.
(인턴기자 : 이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