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거리두기'를 일단 좀 풀기로 한 건, 최근의 새로 나온 확진자가 열 명 안팎으로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번 겨울에 더 큰 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동안 900명 넘는 환자가 나왔던 지난 2월 말 이후 하루 확진자는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10명 안팎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제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목표도 일단 달성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지난 2주간) 일일 평균 환자 수는 45.5명으로 기준을 충족했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의 비율은 3.1%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감염 확산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부산의료원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자신도 모르는 새 아버지에게 병을 옮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전 국군병원에선 의료진 일부가 1차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이 폐쇄됐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에서 아직도 끊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번 겨울에 다시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지고 또 밀폐된 환경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특히 아예 바이러스가 토착화될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