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늘(20일)부터 함께 살지 않는 가족도 공적 마스크를 대신 살 수 있게 제한을 풀었습니다. 고향에 계신 여든 넘은 부모님, 또 임신 중이라 몸이 무거운 딸이 쓸 마스크를 사다줄 수 있게 된 거죠. 마스크 공급이 안정됐기 때문인데, 현장에선 좀 더 제한을 풀어달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대리 구매가 더 쉬워졌습니다.
지금까진 주민등록부에 함께 사는 걸로 나와 있는 가족만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따로 살더라도 가족관계증명서로 증명하면 우리 나이로 여든한 살 이상이거나 열아홉 살 이하인 가족 대신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친정아버지가 임신한 딸을 위해 마스크를 대신 사줄 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46만 명 외국인도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마스크 수량이 여유 있는 공적 판매처는 이달 들어 매주 늘고 있습니다.
반면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의 숫자는 줄고 있습니다.
[곽보원/경기 고양시 내유동 : 사람들이 마스크를 많이 안 사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줄을 안 서서 좋아요. 안 기다려도 되니까.]
그래도 '마스크 5부제'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양진영/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당분간은 저희들은 마스크 5부제는 일정 시점까지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말씀드립니다.]
현장에선 나이 제한 없이 가족 것은 모두 대신 살 수 있게 하거나, 한 번에 살 수 있는 마스크 개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정진환/약사 : 가족 한 사람이 등본을 갖고 왔을 때 등본에 있는 사람 다 살 수 있게 해주면.]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