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의료원의 간호사인 20대 여성과 그의 50대 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의정부 성모 병원과 관련된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신규 환자가 8명에 그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이 계속해서 줄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의료원의 간호사인 20대 여성 A씨가 어제(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온 확진자가 입원한 병동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확진자가 된 것입니다.
부산시는 해당 병동의 일부를 코호트 격리하고 A씨와 접촉한 157명의 검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의 아버지인 50대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신도 140여 명과 함께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는 해당 교회의 문을 닫고 접촉자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도 의정부 성모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4일 해당 병원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다섯 자매 중 넷째의 남편입니다.
인천에서는 미국 귀국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어제 또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들어온 10대 여학생이 그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서 취업차 체류중이던 20대 남성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