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다 나았는데,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 몇 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킨 경우는 아직 없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상주시에서 완치 후 퇴원한 가족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지난 4일 퇴원한 36세 여성은 9일 만에 고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세 차례 진행된 검사에선, 한 번 음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종 재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 나은 뒤, 집에 머물던 5세와 3세, 두 아들도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다시 양성이 나왔습니다.
남편은 이번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습니다.
[임정희/경북 상주시보건소장 : 애들은 증상이 없어요. 무증상에 검사만 양성이 나온 거예요. (가족 모두) 확진자 접촉도 없었고 집에 계셨어요. 퇴원하고 2주간 자가격리처럼 계신 거예요.]
국내 확진자 가운데, 다시 양성이 나온 경우는 163명입니다.
재양성이 확인되기까지는 평균 13.5일이 걸렸고, 길게는 35일이 걸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이 넘고, 증상이 있더라도 약한 수준이었습니다.
재양성자의 접촉자를 점검했는데, 접촉 감염이 확인된 경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죽은 바이러스 조각들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고, (조사 검체 중에) 어떤 경우든지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확인되진 않아서 전염력이 높지 않을 것…]
방영당국은 '격리해제 후 14일 자가격리 권고' 등 재양성자 대응방안을 마련해 지자체에 알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