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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코로나19 사망자 1천290명 더 있었다' 늑장 시인

입력 2020-04-17 13:25 수정 2020-04-17 16:54

'보고 누락' 이유로 통계 수정…누적 사망자 3천869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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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누락' 이유로 통계 수정…누적 사망자 3천869명 달해

중국, '우한 코로나19 사망자 1천290명 더 있었다' 늑장 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사망자 수가 1천여명이 누락됐던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그동안 서구 언론은 지속해서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축소됐다고 지적해왔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이런 주장에 대한 오해라며 반박해왔는데 우한지역 코로나19 통계를 수정, 사망자 수를 대폭 늘리면서 서방 언론의 축소 지적을 일부 시인한 셈이 됐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한시 코로나19 지휘부는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3천869명, 누적 확진자가 5만33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발표보다 사망자는 1천290명, 확진자는 325명 늘어난 수치다.

우한시 측은 이번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통계 수정에 대해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 과부하로 지연 및 보고 누락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우한시 관계자는 기자 문답을 통해 "코로나19는 신중국 건국 이래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전파가 빠르고 감염 범위가 넓고 방역 난이도가 높은 감염병"이라며 통계 수치를 수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치료 능력 부족과 의료기구 부족, 방역 정보 체계 미흡 등으로 관련 보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되고 잘못 보고되는 현상이 있었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확진 환자와 사망자 통계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 인민, 희생자 등에 책임 있는 태도로 주동적으로 통계를 수정한 것"이라며 "지난 3월 하순에 감염병학 조사팀을 꾸려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감염병 통계를 조속히 바로 잡는 것은 인민 군중의 권리 수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방역 업무의 과학적 대응과 사회 구성원 생명 존중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우한에서 지난 8일 봉쇄 해제를 앞두고 시내 장례식장에 코로나19 사망자 등의 유골을 받아 가려고 주민들이 줄을 서 있는 장면을 주목하며 우한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봉쇄 기간 유골을 못 찾아갔던 유족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일 뿐이며, 우한서 지난 2개월간 코로나19 외에 다른 이유로 1만명 정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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