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원격 화상회의를 소집했다.
지난달 16일 열린 G7 정상 원격 화상회의에 이어 한 달 만에 열리는 것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백악관이 14일 밝혔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G7은 이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보건과 재정, 인도적 지원, 그리고 과학과 기술 등 다방면에 걸쳐 전 사회적 접근을 취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이다. 올해는 미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다.
G7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큰 인명 피해를 입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로 중환자실 병동으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최근 퇴원한 바 있다.
당초 G7 정상회의는 오는 6월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화상회의로 전환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이번 화상회의는 첫 회의였던 지난달 16일 회의에 대한 후속 차원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에 이어 내달에도 회상 화의가 소집돼 6월 G7 화상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G7 정상들은 지난달 16일 열린 원격 화상회의 후 채택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을 인류의 비극이자 세계적 보건 위기로 규정,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