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규 확진자의 추세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복병이 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 바이러스가 다시 확인되는 경우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이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재확진 사례는 124명입니다.
퇴원 전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뒤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재확진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4일이었지만 퇴원 뒤 하루 만에 다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람도 2명이나 됩니다.
어제(13일) 재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1차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재확진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9일 이후 하루 평균 10명꼴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20~30명대로 줄었지만 해외유입과 함께 재확진이 방역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른 겁니다.
완치 판정 이후 몸 안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다시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재확진자의 전염력을 확인하고 추가감염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재확진 사례가 있으니까 (완치자라도) 추가 2주 격리를 의무화시키면서 경제적 지원까지 해주는 것이 어떻겠냐, 이런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재확진자가 퇴원한 뒤 능동감시를 강화하고 경우에 따라 격리해제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