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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붕괴 직전…지원 절실" 항공사 노조, 청와대에 SOS

입력 2020-04-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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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사 노조원들이 청와대에 공개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항공업계가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며 신속한 지원을 호소한 겁니다. 정부는 대주주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업계 노조 공동 기자회견 (오늘 오전) : 항공업계 존폐 위기, 정부는 신속 지원하라! 지원하라! 지원하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6개 항공사의 조종사 노조와 협력사 직원 노조가 청와대 앞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승객이 90% 넘게 줄면서 일자리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노조가 나서서 정부에 지원을 호소한 겁니다.

[박상모/조종사노조연맹 사무처장 (진에어 노조위원장) :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들이 다 적자로 나타나고 있고요. 산업이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호소드리고 싶습니다.)]

지상조업사와 하청업체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조상훈/한국공항 노조위원장 :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는 지상조업체… (하청업체 등) 2000명이 해고됐지만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들은 청와대에 공개서한을 전달했습니다.

국책은행 지원과 시중은행의 대출 보증 등을 통해 도와달라는 내용입니다.

항공업계의 경영 상태는 신용평가사 등 외부에서도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채권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습니다.

"채권 상환 능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노사정 간담회를 열고 항공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지상조업사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주주의 자구 노력 등을 전제로 한 여러 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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