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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코로나19 확진 7만명 근접…실제 감염자 12배이상 추정도

입력 2020-04-14 11:14

브라질 연구진 "감염자 8%만 공식 통계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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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구진 "감염자 8%만 공식 통계에 잡혀"

중남미 코로나19 확진 7만명 근접…실제 감염자 12배이상 추정도

중남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13일(현지시간) 현재 중남미 30여개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9천명가량이다.

브라질이 2만3천430명으로 가장 많고, 페루가 9천784명으로 뒤를 이었다. 페루는 하루 사이 2천명 넘는 확진자를 추가하며 단숨에 에콰도르(7천529명)와 칠레(7천525명) 확진자 수를 뛰어넘었다.

멕시코(5천14명)는 이날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

파나마(3천472명), 도미니카공화국(3천167명), 콜롬비아(2천852명), 아르헨티나(2천208명) 등에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사망자는 브라질(1천328명), 에콰도르(355명), 멕시코(332명), 페루(216명) 등 총 3천명에 육박한다.

눈에 보이는 확진자 수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추정도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대학과 연구소들로 이뤄진 연구팀은 브라질 치명률과 세계보건기구(WHO) 통계 등을 분석해 브라질 내에선 실제 코로나19 감염자의 8%만 공식적으로 보고된다고 추정했다.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통계의 최고 12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검사 건수가 적고, 검사 결과를 얻기까지의 시간도 오래 걸리는 탓에 감염자의 일부만 통계에 잡힌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중남미 다른 국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멕시코는 정부가 직접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보건부는 2009년 신종플루 당시에도 활용했던 표본감시 체계를 적용하면 실제 감염자는 공식 통계의 8배에서 12배까지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의 경우 지금까지 검사 10건 중 3건꼴로 확진을 받은 것을 고려할 때 검사받지 못한 감염자가 매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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