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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부활절 행사로 코로나 전파 우려…조기발견에 총력"

입력 2020-04-13 15:19 수정 2020-04-13 15:29

정은경 본부장 "신규환자 감소에 방심은 금물…대규모 유행 위험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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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신규환자 감소에 방심은 금물…대규모 유행 위험 상존"

"사전투표·부활절 행사로 코로나 전파 우려…조기발견에 총력"

지난 주말 부활절 종교행사와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감염증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동안 사전투표, 부활절 행사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한다"며 "지난 주말에 일어난 노출로 이번 주에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증가한 개인 간 접촉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발열, 기침, 목 아픔 같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출근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선별 검사를 받고, 의료진은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인해 개인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가장 높다"면서 "방역당국은 무증상, 경증 감염자를 조기에 찾고 이들의 규모를 파악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감소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 상황에서 방심하면 대규모 확산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일일 확진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크다"며 "대구에서 우리가 경험했듯, 또 유럽의 각 국가가 경험하고 있듯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하고 고위험군 확진자 중 사망자가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손 씻기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한편 밀폐·밀집된 장소를 찾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서 "젊은 연령층의 경우 유흥주점과 클럽, 카페 등 밀폐된 공간 방문을 피하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각종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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