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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활동 '5월 1일' 재개 논의"…"시기상조" 반론도

입력 2020-04-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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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수, 이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숨진 사람도 하루 사이 2천 명 넘게 늘어나 이탈리아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바로 워싱턴 가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지금 미국은 해가 떠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 파악된 미국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이곳 백악관 앞은 토요일 새벽 6시 15분을 조금 넘긴 시각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사흘간 하루 3만 명대로 다소 늘었지만, 전체적인 증가세는 최근 일주일 비교적 평평한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점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국적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상당히 평평해지고 있어요. 우리는 정점 근처에 있습니다. 대책이 효과가 있는 거예요.]

미국 내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10만 명을 넘긴 지 꼭 2주 만에 5배로 불어나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1만 8700여 명으로, 하루 새 2천 명 넘게 늘어나 곧 이탈리아를 앞지를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새로운 TF까지 꾸리겠다고 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밑돌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하며 경제활동 재개를 본격적으로 다룰 두 번째 TF, 가칭 국가재개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소 10만명 사망 예상에서 훨씬 줄어들 것 같아요. 의료계와 경제계 명망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화요일에 발표할 겁니다.]

[앵커]

경제활동 재개 시점은 5월 1일로 거론되고 있는데, 의견이 분분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는 매우 큰 결정이 될 것이라며 지표를 기준으로 전문가 의견을 듣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백악관 내부적으론 5월 1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점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고,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실현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감염병연구소장 : 여러 번 얘기하지만, 경제활동 재개시점은 바이러스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긴 이르다는 게 보건당국자들의 견해인데, 일요일 부활절 예배를 놓고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중부 캔자스주의 경우 예배 제한령을 놓고 주정부와 의회가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교단과 목회자들은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예배 강행 방침을 밝히고 있어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 대목도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치유가 먼저입니다. 나도 기독교인입니다. 예배보다는 우리나라부터 먼저 치유해야죠.]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겠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백악관은 이래저래 긴장된 분위기에서 주말 아침을 맞게 됐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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