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접속이 안 돼서 애를 먹었다는 불만부터, 이만하면 괜찮았다는 의견까지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이자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중학교 3학년 한모 양은 비록 온라인 개학이긴 하지만, 아침 일찍 설레는 마음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첫 관문인 EBS 접속부터 힘들었습니다.
[한모 양/중3 학생 : 2교시 때부터 (접속) 지연이 되더라고요. 과제 같은 거 내야 하는데 등록이 안 돼 가지고…]
한 시간 만에야 겨우 연결됐지만, 영상을 보고 실망했다는 학생도 있습니다.
[오모 양/중3 학생 : 영상이 중간중간에 끊겨요. 어떤 영상은 소리가 안 들리고.]
하지만 차차 나아질 거란 긍정적 반응도 있습니다.
[오모 양/중3 학생 : 출석 체크도 시간 안에 다 했고…한 일주일 정도 적응되면, 될 거 같아요.]
학부모들은 교육시민단체가 마련한 '방구석 1열 간담회'를 통해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고.
[기숙영/학부모 : 온라인상에서 선생님하고 직접 소통하는 건 없더라고요. 반 카톡방 통해서 전달사항 전달하는 정도?]
실망하긴 이르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구은정/학부모 : 선생님들도 첫날이시고, 애를 쓰시는 것 같은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자동으로 EBS 강의 출석을 해주는 매크로 프로그램까지 등장해 교육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2차, 3차 개학이 이어지는 만큼 첫날 드러난 기술적 문제들을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