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선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일단, 이태원과 서래마을의 술집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술집을 다녀간 손님도 이 손님을 만난, 다른 시민도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4차 감염으로 번져나간 걸로 추정됩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의 세계음식거리에 있는 한 술집입니다.
이곳 종업원인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몸살 증상이 있었지만, 이달 초까지 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접 접촉자는 2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용산구는 술집 안이 어둡고, CCTV의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서래마을에 있는 술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술집 주인과 종업원, 손님까지 3명입니다.
또 술집 주인의 배우자, 손님을 접촉한 사람도 뒤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미국을 다녀온 술집 주인의 배우자가 최초 감염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배우자 사이에서, 또 술집 안에서 전파가 이뤄졌다면 최대 4차 감염이 일어난 게 됩니다.
서초구는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술집에 남아있는 2주 치의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서울시 정례브리핑) : (술집의) 좌석 공간을 넓게 배치하도록 한다거나, 출입 시 발열 체크나 마스크 착용, 그리고 출입자 명단 작성에 대해서도 적극 안내하고 갖추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종업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밀접접촉자 117명 가운데 7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남구는 역학조사 때 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숨기고 집에 있었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로 종업원 이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