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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가파른 확산세…확진 6천836명·사망 241명

입력 2020-04-02 10:28

보건장관 "실제 확진자 훨씬 많을 것…정확한 규모 파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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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장관 "실제 확진자 훨씬 많을 것…정확한 규모 파악 어려워"

브라질, 코로나19 가파른 확산세…확진 6천836명·사망 241명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천명 이상씩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5천717명에서 6천836명으로 1천119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상파울루주(2천981명)를 포함한 남동부 지역(4천223명)에서 62%가 보고됐다. 북동부는 1천7명, 남부는 765명, 중서부는 504명, 북부는 337명 등이다.

확진자는 지난 2월 26일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난달 21일까지 1천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2∼27일 6일간 2천명, 28∼31일 나흘간 3천명이 나오는 등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실제 확진자 수는 공식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면서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망자는 전날의 201명에서 241명으로 40명 늘었으며, 치명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3.5%를 유지했다.

상파울루주가 164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는 23명이 사망했다.

만데타 장관은 "사망자의 90%가 60세 이상 고령자이며 대부분 심장과 호흡기 계통에 기저 질환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의 유명 의료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즈 재단(Fiocruz)과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은 대규모 격리와 함께 철저한 이동 제한이 이뤄지지 않으면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현재로서는 격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보건 전문가들의 주장과 일치하는 입장이다.

두 기관은 코로나19가 지금까지는 남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확산했으나 철저한 방역 조치가 없으면 또 다른 인구 밀집 지역인 북동부로도 빠르게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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