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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코로나 직격탄…수입은 줄고·기사는 줄줄이 그만두고

입력 2020-04-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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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코로나 직격탄…수입은 줄고·기사는 줄줄이 그만두고

코로나19 여파에 부산 법인 택시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택시를 운전해도 사납금도 맞추기 힘든 상황이 길어지자 운전대를 놓는 기사들이 늘고 있다.

1일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부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인 2월 24일부터 29일 사이 법인 택시 1대의 하루 평균 운송수입금은 9만4천916원으로 지난해 2월 평균 수입금인 15만3천51원보다 38.0% 감소했다.

지난달 법인 택시 1대당 평균 운송수입금은 10만5천6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수익금 14만7천431원보다 28.8% 줄었다.

법인 택시 가동률은 지난달 3일 51.18%(5천390대)로 가장 떨어졌다가 중순 이후 간신히 60%대를 넘은 상태다.

택시 영업을 해도 승객이 없어 사납금 맞추기가 어렵고 보험료, 연료비 등 고정 경비는 계속 부담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아예 영업을 쉬는 기사가 늘고 있는 셈이다.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기사에게 15만3천원이던 사납금을 10만5천원으로 인하한 상태다.

택시 영업이 쉽지 않자 퇴사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200∼300명대였던 택시 퇴사자가 올해 2월에만 513명에 달했다.

월별 퇴사자가 500명을 넘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택시운송사업조합은 밝혔다.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한 달 중 일주일만 사납금을 내고 나머지는 고정 경비만 회사에 내고 수입을 가져가라고 해도 쉬는 기사들이 많다"며 "코로나19에 택시 업계는 정말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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