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에선 아예 '한국형 양적완화' 얘기도 나왔습니다. 달러를 찍어내서 경기를 부양하는 미국처럼 우리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를 압박한 겁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 30분 전에 코로나19국난극복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러곤 정부에 요구한 사항을 밝히며 '양적완화'를 언급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례 없는 방식의 수단을 동원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한국형 양적완화" 수준까지 나갈 것을 기대하고…]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처럼 달러를 원하는 만큼 찍어 경기부양에 쓸 수는 없지만, 그에 준하는 대책을 중앙은행이 찾아야 한다고 본다는 겁니다.
청와대 회의에서 나온 기업 도산 방지와도 맥이 닿는 얘기입니다.
여당은 또 국가재정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지금이야말로 국가 재정이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때… 추가적인 재정 확장 프로그램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은 조만간 있을 당정청 회동 때 대국민 현금성 지원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걸로 보입니다.
당 내에서는 소득 하위 80% 안팎까지 1인당 50만 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 이번 주 안에 정부와 협의를 마칠 전망입니다.
다만 여전히 청와대와 정부 내에 재원 마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