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 번을 연기해서 개학이 4월 6일로 미루어진 상태지요. 그런데 교육부가 '4월 6일에 개학하는 것도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상황을 더 봐야 한다는 건데요. 개학을 해도 학교는 비상 체계로 굴러갈 걸로 보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17일) : (개학을 4월 6일보다)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는 그런 호전된 상황이 생길 수도…]
일주일 전 교육부는 조심스런 기대를 했는데, 다시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당기는 것은 어렵지 않겠는가…4월 6일 개학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 이후에 개학할지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어렵다…]
'감염병 확산 상황' 등 변수에 따라 개학이 더 미뤄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3차 연기 때 법적으로 가능한 감축 일수 19일 중 10일을 사용해, 아직 9일 더 연기할 수 있긴 합니다.
개학을 해도 학교는 평소와 크게 다른 모습으로 운영됩니다.
등교할 때 교문 밖에 한 줄로 서 열을 재고,
[서울 A고등학교 교장 : 주택가에 아이들이 일렬로 서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것도 거리를 둬야 되죠.]
'심각' 단계가 유지되는 동안은 교사와 학생 모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책상은 시험을 볼 때처럼 놔야 합니다.
[서울 B초등학교 교장 : 최대한 양쪽 벽으로 붙이고 거리를 둔다고 해도 거의 1m 이상이 안 벌어지기 때문에…]
만약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문을 닫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 학교 측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