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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경제 곧 재개될 것…3∼4개월보다 훨씬 더 빨리"

입력 2020-03-24 11:02

'사회적 거리두기' 15일 기한 후 일부 완화 시사…지역별 분리대응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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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15일 기한 후 일부 완화 시사…지역별 분리대응도 언급

트럼프 "미국 경제 곧 재개될 것…3∼4개월보다 훨씬 더 빨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다시 그리고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다. 매우 곧"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직접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가이드라인의 기한이 오늘 30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경제적 충격파 등을 감안, 그 이후 일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3∼4개월보다 훨씬 더 빨리"라며 연방정부의 봉쇄 조치 기간이 3∼4개월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 재개 시점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 보이지 않은 적을 제거하기 위해 셧다운을 꽤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몇 달을 보고 있지 않다. 여러분에게 당장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다시 열려고 한다"며 "다음 몇 년간 폐쇄할 수는 없다. 이것은 지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너무 오랫동안 지체될 수는 없다며 이 나라는 셧다운 되기 위해 건설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오래가는 손상을 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유가 문제 그 자체보다 더 나빠지도록 할 수 없다"며 전날 밤 트윗 언급을 되풀이한 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한 '코로나19 가이드라인' 완화 여부와 관련, "15일 기한이 끝날 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관해 결정할 것이다. 15일 기한이 끝난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그는 가이드라인 완화 조치의 시기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들로 인해 경제가 깊은 침체로 빠져든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이상으로 자살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많은 일부 '핫스팟'에 대해 여전히 집중하면서도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방 지침을 완화하는 등의 지역별 분리 대응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더라도 나라의 일부는 경제적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우리는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내에 있는 의사 출신 인사들은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연방 가이드라인 완화에 대해 지지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도 괜찮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코로나19가 이미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안겼기 때문에 경제가 재개되더라도 경기 부양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과 관련해 "분명히 이것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우리는 덜 나빠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명히 숫자들은 증가할 것이고 그런 후에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의 악화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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