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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가 '유령도시'로…베벌리힐스·할리우드도 '적막'

입력 2020-03-21 19:23 수정 2020-03-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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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택 대기령 첫날을 맞았던 캘리포니아주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주민 4천만 명 모두에게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라고 하자, 할리우드와 베벌리힐스가 있는 로스앤젤레스도 하루 만에 텅빈 유령 도시처럼 변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벌리힐스는 사람이 없는 영화 세트장 같습니다.

매장 문은 모두 닫혔고, 쇼윈도와 매장 안에 가득 진열돼 있던 명품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할리우드 거리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 앞입니다.

관광명소로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곳이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매우 한적한 모습입니다.

[네이든 펜딩턴/LA 주민 : 저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 밖에 나오려는 사람들이 없어요.]

캘리포니아주는 현지 시간으로 20일 0시부터 주민 4천만 명 모두에게 자택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주 정부 차원에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한 것은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입니다.

식료품 가게, 약국, 은행, 주유소 등을 제외하고 쇼핑몰이나 극장 같은 비필수 사업장들은 모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경제가 마비돼, 실업자가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대기령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구체적인 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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