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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유럽 입국자 전원 '검사'…공항 검역 어떻게 바뀌나

입력 2020-03-20 20:23 수정 2020-03-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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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공항 검역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유럽 입국자가 거치는 절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천공항 연결합니다.

박영우 기자, 모든 유럽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아무래도 기존 검역 절차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럽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 현재 검역절차로는 확진자를 크게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유럽에서 오는 사람들도 다른 나라 입국자들과 같은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제가 들고 있는 이 두 가지 건강 상태 질문서와 특별 검역 신고서를 제출을 합니다.

여기에는 열이 나는지 정도만 체크를 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열이 나지 않는 무증상자들 같은 경우에는 걸러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서 조사를 하면 일단 이런 빈틈은 조금 메워질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꽤 많지 않나요? 이들을 진단하고 격리할 시설이 충분합니까?

[기자]

유럽의 경우 그동안 하루 평균 입국자는 한 1000명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외국인은 10%인 100명 정도인데요.

그중에서도 절반 정도는 장기 비자를 가진 장기 체류자들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보통 국내 거주지를 갖고 있는 만큼 시설에 격리해야 되는 상황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입국자들 중에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데, 최근 크게 늘었다고 하죠?

[기자]

최근 유럽에서 들어온 한 비행편의 경우에는 승객이 한 300명 정도였는데, 이 가운데 99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또 17일의 경우 특별입국절차를 거친 사람들 가운데 20% 가까이가 유증상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유럽 입국자의 경우 유증상자 중에서도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비율이 5%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검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영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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