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처음으로 주 전역에 모든 주민들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기령도 내려졌습니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4천만 명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인데요.
이어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가 강력한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자정을 기해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 있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개빈 뉴섬/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 우리의 결정(자택 대기령)이 비난받는다면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는 비난으로 알겠습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카운티 주민들에게만 적용된 자택 대기령을 주 전역으로 확대한 겁니다.
주민들은 음식물이나 약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의 외출은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2미터 정도 떨어져 다녀야 합니다.
식료품점, 약국, 주유소, 은행 등은 문을 열 수 있고 정부기관과 의료, 교통, 에너지, 금융 등 16개 주요 분야 종사자도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또 캘리포니아가 전체 주민의 56%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기에 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병원선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금까지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19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플로리다 일부 해변에선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자 해변 폐쇄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은 단순한 방학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