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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망자 3405명 '중국 넘어'…연일 400명 안팎 '속출'

입력 2020-03-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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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이제 1만 명을 넘어서 미국 상황 보셨고, 유럽도 보겠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연일 하루 4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전체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환자들이 힘겹게 거친 숨을 내쉽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환자들입니다.

[로만노 파올루치/이탈리아 의사 : 우리는 힘이 다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긴 작은 병원이고 많은 사람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수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재원과 인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직원들이 아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19일, 누적 사망자가 3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3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연일 4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67명입니다.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습니다.

이에 스페인 마드리드의 호텔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격리시설로 객실을 내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잘 따를 경우 앞으로 12주 안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런던 봉쇄 조치와 관련해선 "추가 조치를 검토해야 할 수 있다"면서도 대중교통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증시는 현지시간 19일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의 대표지수들이 2% 정도 올랐습니다.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등 잇따라 돈을 풀겠다고 발표한 게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한국은행을 비롯해 9개 나라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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