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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분당제생병원장 만난 간담회 참석자 모두 자가격리

입력 2020-03-19 15:22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13일 간담회 참석 병원장 명단은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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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13일 간담회 참석 병원장 명단은 공개 안 해"

코로나 확진 분당제생병원장 만난 간담회 참석자 모두 자가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과 함께 13일 간담회에 참석한 수도권 병원장들이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간담회에 참석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도 이에 포함돼 자가격리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간담회 장소에 있던 참여자들은 모두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관련 없이 역학조사관은 간담회 참석자들 간 밀접한 접촉이 일어났다고 판단했고, 충분한 시간 동안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가격리 뒤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게 현재의 지침이고, 직업이나 직위, 전문영역과 무관하게 검사는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1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수도권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를 위해 정부가 병원장들의 협조를 구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중대본 1총괄조정관인 김 차관과 복지부 직원들은 간담회에서 이 원장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간담회에 참석한 수도권 병원장들도 모두 자가격리 중이지만, 방대본은 이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권 부본부장은 "자가격리 대상 신원을 따로 말씀드리지 않는다"면서 "특정 병원명도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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