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식입니다. 소독을 해주겠다면서 교인들 입에 소금물을 뿌린 사람은 다름 아닌, 목사의 부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다섯 명 더 늘어서 쉰네 명이 됐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분무기를 손에 들고, 교인들의 입에 소금물을 뿌리고 있는 이 여성.
은혜의강교회 담임목사의 부인입니다.
[담임목사 : 다 제가 시킨 거고…민간요법에 소금 같은 거 살균 입안에 같은 데 된다니까. 전문적인 의료인이 아니니까 진짜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하다 보니…]
김 목사와 부인에 이어, 대학원생인 아들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54명.
어젯(16일)밤과 오늘 사이 추가된 5명은 모두 교인입니다.
이들이 사는 곳은 서울과 의정부, 성남, 부천, 천안으로 다 다릅니다.
이 중 생수 배달원으로 일하는 교인 A씨는 지난 1일 예배에 참석했고, 4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확진 전날인 어제까지 서울과 남양주 일대를 돌며 일했습니다.
근무 중에는 마스크를 썼고, 대부분 세대 문 앞에 물건을 두고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의 어머니도 교인인데, 하루 먼저 확진됐습니다.
성남에서는 교인인 어머니와 청소년인 아들이 모두 감염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