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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여파' 버스 승객감소→경영악화→고용불안 '악순환'

입력 2020-03-17 11:27

금호고속 2월 47%·이달 65% 급감, 임금삭감·무급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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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 2월 47%·이달 65% 급감, 임금삭감·무급휴직 실시

'코로나여파' 버스 승객감소→경영악화→고용불안 '악순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호고속 승객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버스 업계의 경영 악화가 심각해 직원들의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17일 금호고속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지난달 이용객은 112만5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6만1천명과 비교해 47.9% 감소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이용객은 32만7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5만명보다 무려 65.5% 줄었다.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여행과 행사 모임 등을 기피하고 밀폐된 고속버스 이용을 꺼리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버스 이용객이 급감함에 따라 금호고속 경영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고속은 비상경영 차원에서 임원 임금을 20% 삭감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하고 장기 연차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승객 감소→ 직원들 고용불안의 악순환을 보인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운수업계에 엄청난 위기를 가져다주고 있다"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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