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로 콜센터 건물은 오피스텔 층을 빼고 모두 폐쇄돼 있었는데요. 건물 일부가 오늘(16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의 증가 폭은 줄고 있지만, 2차 감염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청의 '폐쇄명령서'는 여전히 붙어있지만, '폐쇄 범위'는 7층부터 12층까지로 줄었습니다.
콜센터와 직접 관련이 없는 1층부터 6층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건물 주변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있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다시 공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주 굳게 문을 닫았던 1층 카페도 지금은 다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진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상처가 남아있지만,
[웨딩홀 관계자 : 폐쇄는 해제됐는데, 방문 상담은 아직 안 해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피터 멀라키/오피스텔 주민 : 지금은 안심됩니다.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혼란스러웠어요.]
구로 콜센터 관련 감염자 수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133명으로, 어제 오전 0시 기준 124명보다 9명 늘었습니다.
폭발적 증가는 진정됐지만, 아직까지 2차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은평과 구로에서 콜센터 직원의 20대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천에선 10살 아들이 감염돼 양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