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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입국자 잇단 확진…특별입국절차 전세계 확대 준비

입력 2020-03-15 19:12 수정 2020-03-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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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심각해지는 다른 나라 상황들도 걱정입니다. 안팎으로 바이러스를 막아내야 하는 처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유럽 여행 갔다온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 정부가 오늘(15일) 새벽 0시부터, 유럽에서 들어온 사람들 더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는데, 조금 전 유럽 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다 이렇게 관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이 특별입국절차,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인천 공항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 일단 화면을 보니 평소보다 인천공항이 한산해 보입니다. 오늘부터 바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오늘 오후부터 이곳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나와 있었는데 평소보다는 덜 붐볐습니다.

오늘부터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온 여행자는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관계없이 한층 강화된 검역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앞서 정부는 유럽에서 온 입국자 가운데 열이 나는 등 관련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꽤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유럽 5개 나라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어느 정도나 되나요? 어떤 조치들을 또 받는 거죠?

[기자]

오늘 스페인을 제외하고 4개국에서 들어온 비행기는 총 6편입니다.

이 6편에 탑승한 승객은 74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1:1로 열이 나는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본인의 건강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앞으로 관련 증상을 보고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유럽 항공사는 아랍에미리트나 두바이 같은 경유지로 많이 이용을 하잖아요. 경유지를 거쳤어도 출발이 그 5개 국가에 해당한다면 검역을 받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중간에 경유지를 거쳤어도 14일 이내에 이 5개국에서 출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면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앵커]

실제로 유럽 다녀온 뒤에 확진판정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도 소식이 들어오던데요. 

[기자]

좀 정리를 해 드리면 경기도 평택과 광명시에서 추가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각각 프랑스와 체코에서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입국 당시에는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또 고양시에서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2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광주에서도 비슷한 환자가 나왔는데 공항 열 감지기로는 파악을 하지 못했다고요?

[기자]

광주광역시에서는 40대 여성이 유럽을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입국 하루 전에 기침 등 관련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열 감지기를 공항에서 통과를 했는데 당시에는 열이 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이들에 대한 국내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조금 전에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던데 앞으로 이 특별입국절차를 모든 나라로 확대한다는 얘기가 나왔죠?

[기자]

조금 전 중대본 회의에서 박능후 장관이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모든 여행객에 대해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는 방안을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대구, 경북에만 적용되고 있는 건강보험진료비 선지급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해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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