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집단 감염이 일어난 곳 중 하나죠, 세종 정부청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연결합니다. 지금까진 세종청사에서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오늘(14일)은 세종청사로 못 갔네요?
[기자]
네, 이곳은 서울 당산역 근처의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브리핑실입니다.
방역당국이 브리핑을 할 때 이곳에서도 이렇게 텔레비전과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브리핑을 듣고 기자들이 질문할 수 있는데요.
세종청사에서 확진자가 늘고, 또 당국에서도 건물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늘은 저희 취재진도 이곳으로 왔습니다.
오늘 세종시 복지부 건물 브리핑실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앵커]
오늘도 세종청사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까?
[기자]
해양수산부가 직원 약 800명을 검사했고,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요.
어제보다 1명 더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이로써 해수부 내 확진자는 26명, 세종청사 공무원 확진자는 30명이 됐습니다.
해수부 확진자 대부분은 건물 4층에서 나왔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5층에서 1명이 더 추가됐습니다.
5층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오늘로 2명째입니다.
아직 감염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세종청사에서 확진자가 늘면 아무래도 행정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방역이 중요할 거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때문에 청사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노홍인/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부처 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별 연결통로와 옥상 정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주3회 실시하고…]
어제부턴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공무원들에겐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시차를 두고 조정하는 등, 유연근무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기자들에게도 권고사항이 전달됐는데요.
기획재정부는 같은 건물에 있던 해수부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오자, 기자단에게 기자실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네, 세종청사 상황은 여기까지 알아보고요. 오늘 정부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환자들 동선을 어떤 식으로 공개할지 가이드라인을 내놨던데요. 새로 나온 대책들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규모가 큰 금융권 콜센터에 대한 대책이 발표됐습니다.
3교대 근무나 재택근무로 사업장 밀집도를 절반 밑으로 낮추는 게 주 내용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르면 내일부터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내놨는데요.
확진자의 방문 장소, 이동수단은 공개를 하되 거주지 주소나 직장 같은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말도록 했습니다.
최근 각 지자체가 환자 이동 경로를 자세히 공개하는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요.
공익적 목적과 사생활 보호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