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환자들이 누구한테서, 어떻게 옮아온 건지 감염 경로를 찾는 작업은 오늘(13일)도 계속됐습니다. 11층 콜센터가 아닌 10층에서도 새로 환자가 나오면서 환기구라든지 공기 중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방역 당국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하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로 콜센터 건물 10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2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층 상조회사 직원과는 다른 회사에서 일해왔습니다.
이로써 11층이 아닌 다른 층에서 발생한 환자는 총 3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최초 발병일이 지난달 29일이고, 콜센터 최초 확진자도 28일 혹은 29일로 보고 있어,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건물 내 최초 감염자가 11층이 아닌 10층 환자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공기 중 감염이 이루어졌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건축학과 교수 등 전문가 2명과 함께 구로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했습니다.
건물 도면을 보면서 환기구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는 공기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통로나 엘리베이터나 그런 다른 동선으로 겹쳤을 가능성이 있어서 계속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최소 5명이 증상이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 경로 확인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