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선수와 농구 선수들에게서도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수비수가 감염돼서 호날두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기자회견에 나섰던 유타 재즈의 고베어가 앞에 놓인 마이크를 손으로 문지릅니다.
건강한 선수들에겐 코로나19도 대수롭지 않다고 너스레를 떤 겁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웃고 넘겼던 장면은 오늘(12일) 공포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연기됐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으스대던 고베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경기 시작 35분 전에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농구팬들도, 코트 위 선수들도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결국 NBA는 내일부터 모든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바이러스는 가장 건강하다는 선수들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는 사흘 전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과 축하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는 다음 달 3일 이후로 연기된 가운데 유벤투스 선수들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포르투갈에서 휴가 중인 호날두도 자가격리로 한동안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일주일 뒤 리옹과 치르는 유벤투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제대로 치러질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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