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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샘플 채취 로봇 개발…"의료진 감염 위험 낮춰"

입력 2020-03-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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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샘플 채취 로봇 개발…"의료진 감염 위험 낮춰"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인후(목구멍)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로봇은 최근 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중난산 원사 연구팀과 중국사회과학원 선양(瀋陽)자동화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샘플 채취 로봇은 뱀 같은 로봇 팔과 내시경, 무선 전송 장비,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단말기 등으로 이뤄졌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샘플 채취를 빠르고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콧구멍이나 구강보다 인후에서 채취한 샘플이 코로나19 검사의 가장 정확한 수단인데 이는 인후가 호흡기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한 베이징대 의학 교수는 말했다.

일반적으로 인후 샘플을 채취하려면 의료진이 환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할 수밖에 없다. 이때 환자가 기침하거나 숨을 크게 내쉬면 다량의 비말(침방울)이나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이 나올 수 있고, 이는 교차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의료진의 기술 수준 차이에 따라 샘플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을 이용하면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업무 부담을 줄이며 샘플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로봇을 이용해 샘플을 채취했을 때 대상자의 인후에 염증이나 출혈이 생기는 일은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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