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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80여명으로 늘어…거주지 '다양'

입력 2020-03-11 07:15 수정 2020-03-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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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의 집단 감염이 우려했던 대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콜센터의 직원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확진 판정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환자가 발생한 코리아빌딩 11층의 직원 200여 명에 이어서 7층부터 9층까지의 근무자 550여 명의 감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는데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관련 지자체들이 이 서울 콜센터발 감염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게 이곳에서 일한 사람들의 거주지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곳곳에 걸쳐 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 직원도 있고 각 지역에서 주민들과의 접촉도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수도권에서 연쇄적으로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뇌관이 되지는 않을지, 지금 우려가 큽니다.

먼저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10일)밤 늦게까지 선별진료소가 운영된 서울 구로구의 19층짜리 코리아빌딩입니다.

이 건물 11층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왔습니다.

밤사이 확진자가 늘었는데 지금까지 8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40대 콜센터 직원의 60대 부모와 50대 콜센터 직원의 친언니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센터 직원의 가족들 사이에서 확진 결과가 추가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어제) : 이미 콜센터 집단감염이 3차 파도의 징조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으로 비상한 각오로 감염 차단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

아직 검사가 절반 정도만 이뤄진 데다 2차, 3차 감염 가능성도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살고 있는 지역도 서울 구로구 뿐만 아니라 인천과 부천·안양 등 다양합니다.

특정지역 내 소규모 발생과는 양상이 다른 것입니다.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로 꼽혔던 은평성모병원이나 분당제생병원,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보다 훨씬 큰 규모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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