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지금 코로나19 사태에 대응을 하면서 의식을 하고 있는 게 바로 도쿄올림픽이죠. 정말 일정이 조정이 된다면 1년 이내의 단기간 연기는 어렵고 1년에서 2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과 인터뷰한 내용이라고요?
[기자]
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것입니다.
올해 여름에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년에서 2년 정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다만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공식 논의한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올림픽 일정을 조정하게 된다면 이달 말쯤 논의될 수 있고, 우선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중복되는지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프로야구나 유럽 축구 등 메이저 경기와 겹칠 수 있기 때문에 1년 이내로 연기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또 요즘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기세여서 우리 당국도 또 이 부분을 한 변수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국의 군 사령관들이 참석한 회의가 독일에서 열렸었는데 여기서 확진자가 또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군의 사령관들이 모였구요, 유럽 20여 개 나라의 사령관들이 모인 회의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독일에서 열렸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 2명의 참석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참모총장이 감염된 것으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격리됐습니다.
미국-유럽 사령부의 육군을 지휘하는 미군 중장과 참모들은 원격 근무 중이라고 미군 측은 밝혔습니다.
■ 성베드로대성당·광장도 관광객 출입금지끝으로 이탈리아 코로나19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만 명이 넘어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황청은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출입을 다음 달 3일까지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다음 달 3일까지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한 것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조치입니다.
17세기 초 준공된 성베드로대성당은 하루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