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콜센터가 있는 건물에는 140세대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콜센터 직원들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쓰는 만큼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건물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엔 주민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라텍스 장갑을 끼고, 수시로 손을 소독합니다.
보건소 직원들은 '레벨 D' 방호복을 입었습니다.
사람이 진료소를 드나들 때마다 소독제를 뿌립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콜센터 사무실 건물입니다.
건물 옆쪽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렇게 긴 줄은 건물 안쪽으로 이어지는데요.
건물 방문자와 오피스텔 거주자를 위해 설치된 겁니다.
콜센터 직원들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어제, 주민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황원준/오피스텔 거주자 : 사실 어제 나가려고 했는데 (관리실) 문자 보고 편의점도 안 갔어요.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는 나가지 말아야죠.]
사무실과 오피스텔 엘리베이터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혹시 밀접 접촉을 하진 않았는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A씨/오피스텔 거주자 : (거주자용 엘리베이터와 직원용 엘리베이터가 같나요?) 네, 같아요. 얼마든지 만날 수 있죠. 저한테 이렇게 가까운 일이 될지 몰랐고.]
구로구청은 오늘 검사를 받지 못한 주민을 위해서 내일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내일 오후쯤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