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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리그도 멈췄다…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입력 2020-03-10 21:46 수정 2020-03-1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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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리그도 멈췄다…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앵커]

우리나라만이 아닙니다. 이탈리아가 전국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세계적인 프로축구 리그인, 세리에 아도 멈춰 섰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론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 사수올로 3:0 브레시아|세리에 A >

전반 45분, 동료의 패스를 가볍게 차 골을 만든 카푸토는 세리머니 대신 카메라를 향해 종이를 꺼내 보였습니다.

"다 괜찮아질 것"이라며 안전하게 집에 머무르란 당부를 적어 위로를 건넨 겁니다.

관중 없이 리그를 이어오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팬이 없어 허전한 선수들은 팬과 손뼉을 마주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더 크게 소리 지르며 경기했지만 이젠 이것도 마지막이 됐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부터 세리에 A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대회를 중단하겠습니다.]

120년 역사의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가 중단된 건 1, 2차 세계 대전 때를 빼면 처음입니다.

코로나19로 전국 봉쇄 수준의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경기를 아예 멈추기로 한 겁니다.

일단, 정부가 밝힌 이동 제한 기간인 다음 달 3일까지는 축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경기를 멈춥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이탈리아 축구팀이 참가하는 유럽대항 대회 역시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당장 중단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더 확산된다면 유럽 축구 리그 역시 무관중을 넘어 멈춰 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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