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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얼어붙은 한일관계…수출당국 회의서도 '평행선'

입력 2020-03-10 21:23

일본행 5편 떠서 한국인 2명 입국…하늘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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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5편 떠서 한국인 2명 입국…하늘길 '동결'


[앵커]

이렇게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수출규제에 이어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도쿄를 연결합니다.

윤설영 특파원, 청와대의 반박에 대해서 일본 정부의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입장이 오늘(10일) 오후 늦게 나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일본 정부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최소한 발표 당일 우리 측에 조치 내용을 사전에 설명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사전에 설명했다는 내용 중에 14일 대기나 비자 효력을 중단한다는 등의 핵심적인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는 게 우리 청와대의 주장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어떻게 설명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좀 기다려봐야겠네요.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어제 일본으로 간 한국인은 모두 3명이었는데, 오늘은 어땠나요?

[기자]

오늘 한국발 비행기는 총 5편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한국인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통해서 총 2명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모두 일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장기체류자들입니다.

또 일본에서 한국을 가기 위해서 비자를 신청한 사람들도 있는데 비자가 발급되기까지는 최소 2주 이상 3주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수출규제와 관련해서 한일 간 국장급 회의가 열렸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영상으로 회의를 했다면서요?

[기자]

네, 양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영상회의로 진행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열릴 차례였는데 일본 경산성 간부들이 한국으로 가기 위해선 별도의 비자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고 또 돌아와서도 일본 국내에서 2주간 집에서 대기를 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 방침 때문에 한국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회의는 경산성 당국자들이 주일 한국대사관으로 와서 우리 정부의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서 진행됐습니다.

[앵커]

3개월 만에 열린 수출관리 대화인데 진전이 좀 있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에 시작된 국장급 회의는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수출규제를 지난해 7월 1일 이전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측은 협의할 문제가 아니라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부터 시작된 입국제한 조치 때문에 한일관계가 더욱 냉각된 상태여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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