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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원 마스크 8만장 내일 도착…16일까지 110만장 들어온다

입력 2020-03-10 14:06

중국, 오늘부터 한국에 마스크 수출도…"어려울때 돕는 자세 긍정 평가"
내일부터 정부가 직접 미주노선 발열체크…"이탈리아에 전세기 투입 검토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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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늘부터 한국에 마스크 수출도…"어려울때 돕는 자세 긍정 평가"
내일부터 정부가 직접 미주노선 발열체크…"이탈리아에 전세기 투입 검토단계 아냐"

중국 지원 마스크 8만장 내일 도착…16일까지 110만장 들어온다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 등 방역물자가 11일 처음 도착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지원할 물품이 내일부터 16일까지 3차례에 나눠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6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N95' 마스크 10만 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에는 'N95' 마스크 8만 장과 방호복 1만 벌이, 13일에는 'N95' 마스크 2만 장이, 16일에는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이 도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하루 마스크 수요량은 6억 장이며, 하루 생산량은 1억6천만 장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한국과의 특별관계, 우리가 어려울 때 지원한 것을 감안해서 수출을 허가했다는 설명"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훨씬 심하던 지난 1월 30일 500만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마스크 3만 장과 안면보호구 3만5천 개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지원과는 별도로 이날부터 한국에 마스크를 수출하기로 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일차적으로 일반 의료용 마스크와 N95마스크 총 500만 장이 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마스크 제조원료인 MB필터도 중국으로부터 추가 수입하도록 계속 알아보고 있으며, 마스크 생산장비도 37대 정도 추가 도입 수요가 있어서 중국 측과 적극적으로 교섭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의 마스크 수출 및 지원과 관련, "서로 어려울 때 도와가는 자세라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저희가 끊임없이 수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노선 출국 시 항공사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발열체크 등을 11일부터는 정부가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검역조사실을 인천공항에 3곳, 김해공항에 1곳을 설치하고 검역관을 44명 배치한다"면서 "보다 체계적으로 되는 것이어서 상대국 입장에서 보면 항공사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보다 더 공신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주노선 외에 다른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에서도 이런 출국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상황과 관련, "항공권을 소지하고 공항에 간다고 하면 이동은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아직은 임시항공편 투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그런 것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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