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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코로나19 확산세 '정체'로 평가…안심할 상황은 아냐"

입력 2020-03-10 11:14 수정 2020-03-10 11:37

중대본 "다중이용시설 산발적 집단감염에 각별한 주의 필요"
대구·경북서도 발견하지 못한 환자로 인한 감염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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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다중이용시설 산발적 집단감염에 각별한 주의 필요"
대구·경북서도 발견하지 못한 환자로 인한 감염 확산 가능성"

보건당국 "코로나19 확산세 '정체'로 평가…안심할 상황은 아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면서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오늘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어 확산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빠르게 증가하던 확산 추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가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 의뢰된 검사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소보다 검사의뢰가 적은 6천여건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천513명으로, 전날보다는 131명 증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지속해서 감소했으며, 1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이다.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줄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도 산발적 지역감염 위험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1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아직 발견하지 못한 환자들로 인한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도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천지나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 대한 주의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며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을 자제시키는 등 사업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더 확실하게 줄이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노력과 함께 모든 사회구성원의 개인위생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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