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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백병원 확진자 발생에 총력대응…지역감염 차단"

입력 2020-03-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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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백병원 확진자 발생에 총력대응…지역감염 차단"

서울 중구는 15일까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집중기간'을 선포하고 총력 대응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중구 관내 인제대 서울백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이 여성 환자(1941년생)는 백병원에 3일 입원했으며 8일 오전에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환자는 흉부CT에서 폐렴 소견이 나왔으며, 서울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실시한 직원 휴가를 긴급돌봄휴가 등을 제외하고 전 직원들이 반납하고 업무에 복귀해 비상태세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구청 전직원이 총력 대응에 들어가 백병원 주변 을지로 일대의 방역은 물론 관내 다중이용시설, 취약계층 이용시설 등 관내 시설의 방역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중구는 구청직원, 초등돌봄시설, 국·공립 어린이집 등 관내 시설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등의 백병원 방문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방문자는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또 구청사와 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의 출입구를 일원화해 출입자들의 발열을 확인키로 했다.

중구는 3일부터 8일까지 백병원을 방문한 사람 중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이는 곧바로 가까운 보건소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백병원 내 환자의 이동경로로 파악된 병원 응급실, 1∼3층 외래진료공간, 확진자의 입원실, 지하1층 엑스레이실, CT실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완료했다.

백병원 측은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을 즉시 격리조치했으며, 입·퇴원 등 병원 출입과 직원 내부 이동을 금지했다. 응급실 및 외래공간 1∼3층, 일부 병동도 자진폐쇄했다. 함께 입원실을 사용했던 환자들은 1인 1실로 격리조치했으며, 같은 층 입원 환자들도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1인 격리를 할 예정이다.

중구는 백병원 내에 서울시, 중구보건소, 병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역학조사관, 민생사법경찰과 함께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환자동선 파악과 접촉자 조사 등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은 검사를 받았으며, 입원 환자 및 병원 관계자들도 검체 채취에 응해 순차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확진자와 같은 입원실에 있던 환자 3명과 가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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