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하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교의 자유는 국민이 안전한 상태에서 보장되어야 한다"
"왜 일주일에 1시간 드리는 예배만 제재하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게시글엔 하루 동안 2천 3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지사는 어제(7일) 오후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따라 종교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기도 내 교회 중 절반이 넘는 곳이 집합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49조에 따라 집회 금지를 명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댓글이 달리는 와중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강제적인 금지 조치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
또 대다수 교회가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경기도는 일단 이번 주까지는 예배 등 종교집회를 중단하라는 권고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말 사이 예배를 실제로 강행한 곳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 긴급명령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또 오늘까지였던 신천지 집회 금지와 시설 폐쇄 기간도 이달 22일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