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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일본 조치에 '혼란'…대사관이 밝히는 '대응법'

입력 2020-03-07 19:29 수정 2020-03-0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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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내놓은 조치가 사실 좀 애매합니다. 당장 출장이나 유학으로 일본에 가야 했던 우리 국민들 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러자 주일 한국대사관이 설명 자료를 냈는데, 이 내용은 이예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 한국인은 무조건 일본 못 가나? >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최근 14일 이내 머물렀다면 못 갑니다.

그게 아니라면 입국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안 해도 됐던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유학이나 출장뿐 아니라 단기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비자 심사입니다.

일본은 기존보다 심사를 신중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본이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 국민 입국을 얼마든지 거부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이미 발급받은 비자가 있다면? >

일본에서 유학하거나 일하다가 잠깐 한국에 들어온 분들은 이번 주말까지는 다시 일본 입국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9일 0시부터입니다.

기존에 발급받은 비자 효력이 정지되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밝힌 대로 일단 이 조치는 3월 31일까지 이어지고, 그 이후에 다시 효력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유학비자를 받고 일본에서 공부하다 잠깐 우리나라에 들어온 한국인도 월요일 이후론 사실상 '무비자' 상태가 됩니다.

이 경우 다시 비자를 발급받거나 이번 조치가 끝나면서 비자 효력이 다시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일본이 3월 말까지인 입국 조치를 더 늘리면 난감한 상황은 더 계속될 수 있습니다.

< 입국 후 '대기'는 어떤 조치? >

일본에 입국했다면 14일 대기해야 합니다.

일본에 집이 있다면 자택에서, 여행자는 호텔 등 숙박시설에 머물라는 겁니다.

'대기'는 격리와 달리 강제성이 없는 권고라는 게 일본 정부 주장입니다.

비용은 일단 각자 부담하라고 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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